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70년대 평화시장 10대의 여성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 노석미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여성 노동자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분홍빛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채로운 색감이 살아있는 주인공들의 소녀 시절 초상화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메인 포스터에 사용된 초상화와 타이틀 캘리그라피는 삶에 대한 세심한 시선과 독특한 색채로 사랑받는 노석미 작가의 작품으로, 그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여성 노동자들의 초상화는 빛바랜 흑백 사진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빛나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며, 40년 만에 자신의 청춘과 마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감동적인 재회를 예고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얻는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짐작게 한다.
한편, 타이틀 위에 위치한 ‘어제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안부’라는 문구는 젊은 날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부하고 투쟁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청춘들에게 ‘잘 살고 있어’, ‘괜찮아’라고 말을 건네는 듯한, 세대를 뛰어넘는 청춘들의 연대와 응원을 담은 영화의 메시지를 암시한다.
또한, 포스터 하단 ‘40년 전 오늘을 살았던 또래 친구들의 자화상’이라는 말은 영화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고, 희망을 키우고 싶었던 소녀들의 성장담을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시절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초청’,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다큐 쇼케이스 초청’이라는 문구는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노석미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여성 노동자들의 다채로운 젊은 날의 초상화를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오는 2022년 1월 13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