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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는 5년 1억 150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났고 '45홈런 2루수' 마커스 세미엔도 7년 1억 75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단 레이의 공백은 메웠다. 올해 14승을 거둔 FA 우완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 100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세미엔의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올해 45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까지 올랐던 세미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토론토의 오프시즌 전력보강 과제로 선발투수와 내야수를 꼽았다.
선발투수야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등 1~4선발은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어 하위 순서에 들어갈 선수를 데려오면 그만이지만 세미엔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내야 보강은 차원이 다르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세미엔을 붙잡지 못했다. MVP 후보에 올랐던 선수를 대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비현실적인 일이기도 하다"라면서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버 스토리,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과 장기 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트레이드다. 'CBS스포츠'는 토론토가 트레이드 타깃으로 삼을 선수 3명을 꼽았다.
첫 번째 후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3루수 호세 라미레즈. 스위치히터인 라미레즈는 올해 타율 .266 36홈런 103타점 27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78 163홈런 540타점 154도루를 기록 중이다. 두 번째 후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며 올해는 타율 .318 14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후보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3루수 맷 채프먼으로 올해 타율 .210 27홈런 72타점을 남겼다.
'CBS스포츠'는 "토론토가 라미레즈나 채프먼을 데려오면 카반 비지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2루수로 뛰게 할 수 있고 마르테를 영입하면 비지오와 에스피날을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호세 라미레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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