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후속작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공산당 미화 논란이 재점화됐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리고 테러 용의자가 붙잡혀 이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 배우 한석규,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중국 작가 쯔진천의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장야난명'은 출간 당시 '시진핑 정부 선전소설'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원작자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조롱하고 폄훼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지난 3월 공산당 미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8부까지 촬영을 완료했으며, 현재 촬영을 중단하고 완성도를 위한 재정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 단계부터 문제로 지적되던 남자 주인공의 간첩 설정, '솔아 푸르른 솔아' 배경음악 사용 등이 역사왜곡과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불러온 것.
첫 방송 이후 '설강화'의 방영 중단 요청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자수 3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또한 일부 업체가 홍보 및 협찬 지원 철회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설강화' 측은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다.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여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