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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개그맨 서경석(49)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인증했다.
22일 서경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경석TV'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나왔어요! 그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2020년 6월 27일 서경석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참 어렵다는데 무슨 공부를 해야 붙는 건가 싶었다"며 솔직하게 궁금증을 털어놨다. 이어 1차 시험에 합격한 2020년 10월 31일, 2차 시험을 본 2021년 10월 30일, 2차 시험 합격을 확인한 2021년 12월 1일이 짤막하게 지나갔다.
앞서 서경석은 지난해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합격했으나 아쉽게 2차 시험에는 불합격했다. 그는 지난 1일 재시험을 치렀고 결국 평균 점수 60.83으로 공인중개사 합격을 이뤄냈다.
서경석은 "지난 2년간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이라는 타이틀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왜 보게 됐는지, 준비하는 과정들, 1차 시험 합격했던 기적 같은 날, 최근 2차 시험 가채점, 12월 1일 최종 결과를 알게 된 날까지 여러 가지 콘텐츠를 담아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섹션 중 하나가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2년여간 이 콘텐츠를 만들면서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위로,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드리고 싶었다. 저 역시 그 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구독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때로는 지쳐서 공부할 엄두를 못 내시는 분들께 멀리 있지만 어떤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 영상도 올렸다"며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가 어렵게 어렵게 고민해서 만들어낸 암기법 같은 것도 많지는 않았지만 공유하려고 노력하면서 이 콘텐츠를 이끌어왔다. 참 제게는 소중한 장이었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서경석은 "그런데 드디어 제가 공인중개사가 됐다. 원래는 (자격증을) 택배로 받을 사람들은 택배를 신청해야 했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다. 축하하시는 분들하고 인사도 나누고 그동안 밀린 일들을 하다 보니 그 시간을 놓쳤다"며 "저는 결국 관청에 가서 직접 신청을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라서 모든 자격증을 집으로 우송을 해주셨더라. 그래서 오늘 가족 외에는 처음으로 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자랑하면서 보여드림으로써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 마지막 영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뿌듯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며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들어 보였다. 그는 "12월 1일에 업로드했던 영상 댓글에 어떤 한 분이 '수험번호 좀 공개합시다. 확실하게 좀 확인하게' 이런 댓글도 있었다. 이렇게 자격증 보여드렸으니까 마지막까지 궁금해하셨던 분들께 답이 됐을 거라고생 각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살면서 자격증을 많이 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개 된다. 그 자격증 중에 정말 받아서 기뻤고 보면 볼수록 지나간 시절들 떠올리면서 저를 칭찬하게 되고 다독이게 되는 소중한 자격증인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서경석은 "앞으로는 '서경석TV'내에서는 공인중개사 관련된 콘텐츠는 올라가지 않을 거다. 새로운 채널을 구상 중이다. '이제는 공인중개사 서경석'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은 공인중개사 서경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제 자격증을 얻게 됐으니까 '어떤 일을 앞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수험생의 입장에서 빠져나왔지만 2년간 너무나 힘들게 공부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며 "제가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올릴 수도 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지고 실무를 더 공부해서 그것으로 여러분께 드릴 도움은 없을지 여러 가지를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년여간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격증, 정말 여러분 덕이다"며 자신의 공인중개사 합격증을 빤히 바라봤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서경석TV'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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