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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석방된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7)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일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일훈은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일훈은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일훈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공모자들과 총 161차례에 걸쳐 약 1억 3,300만 원어치의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가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3,300여만 원을 선고하면서 정일훈은 즉시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정일훈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13형사부(부장판사 최수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이에 정일훈은 약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하 정일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일훈입니다.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로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일훈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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