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출신 잭 윌셔가 등번호 10번을 받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잭 윌셔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 중 하나는 '아스널의 등번호 10번을 어떻게 받았는가?'였다. 윌셔는 그 일화에 대해 얘기를 했다. 10번을 얻는 과정은 생각보다 쉬웠다.
윌셔는 "내가 요청했다"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은 "윌셔 전에 누가 가지고 있었나? 데니스 베르캄프?"라고 물었다. 윌셔는 "아니, 로빈 반 페르시였다"라고 답했다. 반 페르시는 2012년 8월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윌셔는 이어서 얘기했다. 그는 "소문이 있었다. 반 페르시가 맨유로 떠난다는 소문이었다. 그래서 그와 약간 어색했다"며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찾아가서 물어봤다"고 전했다.
당시 윌셔는 벵거에게 "나는 반 페르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가 팀을 떠난다면 내가 10번을 가져도 되냐"고 물었다. 벵거는 "물론이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윌셔는 "물어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래 19번 등번호를 달고 뛰던 윌셔는 반 페르시가 떠나면서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2018년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스널 10번의 주인이었다. 윌셔가 떠난 이후 메수트 외질(현 페네르바체)가 2시즌 동안 10번을 달고 뛴 후 이번 시즌부터 에밀 스미스 로우가 10번의 주인이 됐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