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참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잘 나간다. 김국찬과 박지훈이 정상 가세하면서 2~3번 스윙맨이 상당히 두꺼워졌다. 이우석, 신민석, 최진수 등 190cm 넘는 장신이면서 기동력과 외곽슛, 수비력 등을 갖춘 자원들로 구성됐다.
라숀 토마스가 공수에서 점점 지배력을 올리고 있고, 함지훈의 공헌은 여전하다. 내, 외곽에서 수비밸런스가 맞아떨어지면서 강한 트랜지션이 더 좋아졌다. 높이와 기동력의 조화가 상당히 눈에 띈다. 세트오펜스보다 역습에서 상당히 돋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가뜩이나 약한 포워드진이 더 약해졌다. 최현민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1번부터 3번까지 오가는 베테랑 김강선도 부상으로 2~3주 결장한다. 한호빈도 결장 중인 상황. 가뜩이나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인데, 시즌 중반에 더 심화된다. 공수에서 조금씩 부족한 조직력이 더 많이 티 나는 형국이다.
멤버구성만 보면 오리온이 압도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강한 트랜지션을 앞세워 경기흐름을 근소하게 유리하게 끌고 갔다. 토마스의 속공 마무리가 괜찮았고, 골밑에서의 움직임도 좋았다. 3점포가 팍팍 터진 건 아니었지만, 서명진과 이우석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좋았다. 오리온의 스크린 대처가 조금씩 미흡했다.
오리온은 이날 역시 공격에서 볼 없는 움직임이 적었다. 이대성, 이정현,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의 개인기량을 활용한 득점이 많았다. 수비에선 앞선에서 강한 트랩을 했으나 로테이션이 되지 않아 토마스에게 실점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현대모비스가 도망가지도 못했다. 공격에서 패스 미스가 많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오리온의 1대1 위주 공격은 승부처에 확률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로선 공을 가진 사람만 강하게 압박하면 됐다. 이대성은 잇따라 턴오버를 범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볼 없는 스크린을 받고 컬을 그리며 나온 뒤 정면 뱅크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이대성은 이우석과 함지훈의 2대2 과정에서 스틸, 속공으로 턴오버 두 차례를 만회했다. 동점.
현대모비스는 37.7초전 함지훈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앞서갔다. 오리온도 22.8초전 이대성이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다시 동점.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서 최진수의 패스를 이승현이 스틸하며 연장으로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연장 초반 토마스의 결정적 공격리바운드와 블록이 나왔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포로 1점 리드.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확률 높은 포스트업에 이어 1분7초전 서명진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이정현과 충돌이 있었고,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에 충격을 받았다. 이현민의 추가 자유투로 4점 리드.
오리온이 기적을 만들었다. 이승현의 스틸에 이어 이대성의 돌파가 나왔다. 그래도 2점 앞선 현대모비스의 공격권. 28초 남은 상황. 이우석이 공격제한시간이 끝나기 직전 마지막 공격을 시도해 실패했다. 오리온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대성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2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우측 코너에서 이승현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승현의 접촉이 있는 듯했으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트랩 이후 패스 한번에 뒷선이 뚫리는 약점을 계속 노출했다. 함지훈, 최진수의 득점이 그렇게 나왔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분투가 계속됐다. 1분8초전 이대성의 우중간 3점포로 3점 리드. 현대모비스는 이후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가며 경기가 끝났다. 결국 오리온이 부족한 조직력을 간판들의 강력한 한 방으로 끝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2차 연장 끝 98-95로 이겼다. 이대성이 36점, 할로웨이가 27점으로 맹활약했다. 4연패서 벗어나며 12승12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하며 11승13패.
[이대성과 할로웨이(위), 이대성(아래).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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