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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수 보호를 하지 않는 경기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클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관계자에게 열정적인 발표를 했다. 이렇게 강렬한 크리스마스 축구 일정이 선수의 복지와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비인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러'는 "클롭이 EPL 관계자들에게 두 가지 요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클롭은 "박싱데이(12월 26일)와 28일에 연속 경기를 치르는 크리스마스 전통은 비인간적이며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일정 사이에 최소 72시간의 간격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들은 코로나 사례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EPL과 상대 팀에게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서 준비와 계획을 수립하게 해 적절한 안전 조치를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클롭은 경기 일정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과거부터 이어지던 이틀에 걸쳐 두 경기를 뛰는 관행은 말도 안 된다. 감독 중 누구도 박싱데이에 경기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26일에 이어 28일에도 경기하는 것은 범죄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금 같은 시대에 우리가 아직도 그 전통을 갖고 있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 몸은 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특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과학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무시한다"며 "EPL팀들이 경기 사이에 48시간 이상 휴식을 갖지 못할 이유는 없다. 분명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다"고 주장을 이었다.
반면 랑닉은 "잉글랜드는 박싱데이와 27일에 경기하고 30일부터 1월 2일 사이에 경기하는 큰 전통이 있다. 나는 이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 생각하고 존중한다. 나도 이 기간이 기대된다. 내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박싱데이는 과거 중세시대 영국의 영주들이 주민에게 선물을 나눠주던 날이었다. 최근에는 쇼핑을 하는 날로 의미가 바뀌었다. 또한 스포츠도 즐겼다. 과거에는 여우 사냥을 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축구, 크리켓 등을 즐기는 날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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