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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새로운 취미로 골프를 시작할까.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영화배우 톰 홀랜드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토트넘 광팬이자 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홀랜드는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거리를 손흥민에게 직접 건넸다. 그중 골프 주제도 있었다.
홀랜드가 먼저 “저는 촬영을 마치고 쉴 때 골프장으로 간다. 혹시 골프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아니다. 즐겨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자 홀랜드가 “저는 골프를 너무 좋아한다. 골프 한번 시작해봐라.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변에서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골프를 시작하라고 하더라. 골프를 하면 침착해지는가”라고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홀랜드는 “저는 골프할 때 침착하지 않다. 침착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홀랜드는 “제 친구 중 한 명이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에게 골프 레슨을 해준다. 그 친구를 소개해주겠다. 정말 잘 가르친다”고 들려줬다. 손흥민은 “알리와 다이어 모두 최근에 골프를 시작했더라”고 말했고, “해리 케인도 골프를 잘 칠 거다. 저는 잘 모르지만 케인은 골프를 정말 자주 하러간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가 나오자 토트넘 팬들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떠올린 모양이다. 지난 시즌에 1년 동안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한 베일은 소문난 골프광이다. 부상을 당해 축구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골프장에서 자주 목격된다. 집에도 골프장을 만들 정도로 골프 매니아다. 때때로 정도가 지나쳐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한다.
베일은 2020-21시즌 동안 손흥민과 붙어 다녔다. 베일, 손흥민, 벤 데이비스, 조 로든을 묶어 토트넘 내 사조직 ‘웨일스 마피아(WM)’를 결성했다. 이들은 골을 넣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WM’을 그려 우정을 과시했다. 따라서 손흥민이 말한 "골프를 추천한 친구들"로 베일이 가장 유력하다.
[사진 = AFPBBnews, 베일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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