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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최우식이 김다미의 솔직하지 못한 모습에 화를 내며 돌아섰다.
27일 밤 방송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7회에서는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가 우연히 다시 만나 웅이네 식당에서 밥을 함께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웅은 연수에게 “어제 질문에 대답 못 들었는데. 어떻게 지냈냐고 그동안”이라며 지난밤의 이야기를 꺼냈다.
연수는 여전히 “나야 그냥 졸업하고 일하고 잘 지냈어”라며 “그게 다야”라고 묻는 최웅에게 “특별할 건 없어”라고 거짓말을 했다.
어제의 일을 묻는 최웅에게 연수는 “어제는 내가 술 너무 많이 먹었어”라며, “창피하니까 그냥 모른 척해 줘. 알잖아. 나 이거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이거저거 힘든 일도 많았고”라고 넘어가려 했다.
식당에서 먼저 일어난 연수를 따라나선 최웅은 아무렇지 않게 일상 이야기를 하는 연수를 향해 “그래, 이 기분이었어. 널 만날 때 항상 느꼈던 이 기분. 사람 하나 바보로 세워두고 혼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거 바라보기만 하는 이 기분 말야”라고 말했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연수에게 최웅은 “네가 괜찮다고 하면 그냥 괜찮구나 해야 했고, 네가 아무일 없어 라면 내가 괜한 걱정했구나 해야 했고, 네가 헤어지자고 하면 이유도 모르고 그래 그러자 해야 했고, 그러다 네가 갑자기 나타나면 나는 그동안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그렇구나 해야 하는 거지. 이제 국연수가 돌아온 게 실감 나네”라며, “지겹다 정말”이라고 내뱉은 후 돌아서 자리를 떴다.
연수는 최웅이 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을 한동안 그대로 서서 바라봤다.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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