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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흥민의 성공과 몇 가지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통해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한국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이 2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류현진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예시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를 꼽았다. 토트넘은 한국 축구팬들에겐 이른바 '국민 구단'이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토론토에 합류한지 2년이 지났다. 토론토는 마케팅에서 절대적인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단의 노력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SNS 게시물을 한국어로 어색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끝난다"라고 했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는 한국야구에서 가장 큰 마케팅 자산 중 하나를 갖고 있음에도 한국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외국인선수 한 명이 캐나다에 있는 야구팀에 큰 혜택을 제공하는가' 싶겠지만,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라고 했다.
손흥민을 언급했다. 제이스저널은 "손흥민이 201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대다수 한국 축구 팬들은 세계축구의 전통적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지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성공과 몇 가지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통해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한국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그 이후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 증거로 매년 한국 팬들이 손흥민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고, 토트넘이 한국의 대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으며, 의류 판매 수익, 한국 유망주들에 대한 어필 등을 꼽았다.
제이스저널은 "분명 축구와 야구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적절한 마케팅을 통해 류현진이 토론토에 엄청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심지어 예시까지 들었다. 토론토가 알렉 마노아와 한국식 바베큐를 즐기는 영상, 조지 스프링어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영상, 류현진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게임을 하는 영상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면 히트를 칠 것이라고 했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의 마케팅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다.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걱정되기 때문이다.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팀이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 한다. 단기적, 장기적으로 이익이 있을 것이다. 토론토를 한국의 메이저리그 팀을 만들 때"라고 했다.
[류현진(위, 아래), 손흥민(가운데).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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