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는 1위팀 대한항공부터 꼴찌팀 삼성화재까지 승점차가 11점 밖에 나지 않는다. 3라운드가 끝난 28일까지 대한항공은 11승7패로 33점, 삼성화재는 7승11패로 22점을 얻고 있다.
남자부가 여자부에 비해 순위 싸움에서 혼전을 벌이는 이유는 한가지 밖에 없는 듯 하다. 바로 물고물리는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있어서다.
우선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는 역시 1위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전패를 당한 팀이 없다. 대신 우리카드에는 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우리카드에는 3경기 동안 단 한세트만 내주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경기에서 꼴찌를 면한 우리카드도 만만한 상대가 있다. 3위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이 1위나 2위로 나서야 하는데 3위로 머물러 있는 이유도 바로 우리카드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3전전승을 거두었는데 단 한세트만 내주었다.'대한항공에 빰맞고 한국전력에 분풀이' 한 셈이다.
우리카드에 빰맞은 한국전력도 화풀이 할 상대가 있다. 현대캐피탈이다. 역시 3전 전승을 거두었는데 세트스코어 3-0, 3-1, 3-2를 기록했다. 아마도 4라운드부터는 전승행진이 깨질 수도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중이다.
KB손해보험이 2위를 달리면서 대한항공과의 승점차가 크게 나지 않은 이유는 1위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KB가 챙긴 승점은 7점이나 된다. 반면 대한항공은 2점만 얻었을 뿐이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은 또 다른 천적관계를 유지 중이다.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에 3전전승을 거두었다. 승리는 모두 OK가 챙겼지만 경기 결과는 박빙이었다. 풀세트 접전이 두 번이나 있었다. 아마도 이 천적 관계도 4라운드에서는 깨지지 않을까 싶다.
한편 남자부에서 상대전적에서 전패를 당하지 않은 팀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뿐이다.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보이는 대한항공이 독주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 있다. 대한항공은 강팀에 약하다는 점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1위 자리를 위협하는 2위 KB손해보험과 3위 한국전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각각 두 팀에 1승2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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