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무단이탈' 논란의 조송화가 결국 팀을 찾지 못하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조치를 내렸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는 17일 조송화를 FA(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에 따르면 조송화는 17일 이후 7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했다. 조송화는 최근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를 향해 손을 내민 구단은 찾아볼 수 없었다. KOVO 관계자는 "조송화의 영입 의사를 나타낸 구단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송화는 결국 2021-2022시즌을 뛰기 위해서는 3라운드 종료 시점인 28일 오후 6시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고, 결국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조송화가 코트를 밟기 위해서는 내년 시즌에 앞서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조송화는 최근 기업은행을 둘러싼 내홍의 장본인이었다. 조송화가 팀을 두 차례 무단이탈하면서 서남원 전 감독과 불화설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기업은행은 조송화를 복귀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섰지만, 팀을 떠난 당시 그는 팀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결국 기업은행은 조송화에 대한 '임의해지'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이 조송화가 직접 작성한 임의해지 동의서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일이 꼬였다. 기업은행은 KOVO에 조송화의 상벌위원회를 요청했지만, 연맹 또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이 갈린다"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송화는 상벌위원회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기업은행과 원만한 합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구단의 입장은 단호했다. 조송화와 함께 할 의사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양 측은 잔여 연봉 지급 문제 등을 놓고 법적 공방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됐다.
일단 조송화는 28일 오후 6시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게 되면서 올 시즌 코트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여자부 7개 팀이 조송화의 영입에 부담스러운 입장. 조송화가 차기 시즌에는 배구계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송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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