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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9라운드 원정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맨유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 출신 축구 해설가인 게리 네빌은 현지시간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 락커룸 내 분위기를 지적했다. 네빌은 “선수들끼리의 단합 정신이 매우 중요한데 내가 보기에 맨유 선수들은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리더십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면서 “주장 해리 맥과이어가 영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맨유 선수들은 서로 징징대기만 하고 있다”며 “맨유엔 ‘징징이(whingebag)’ 투성이”라고 강한 비난을 날렸다.
맨유 선수단 내 분열 조짐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또다른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여전히 진짜 ‘팀’이 아닌 ‘개개인의 집합체’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캐러거는 이 같은 상황의 중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고 봤다. 호날두는 지난 8월 유벤투스에서 ‘친정’ 맨유로 이적했다.
캐러거는 “이 같은 상황에 호날두가 문제를 더 하고 있다”면서 “이는 맨유가 근사한 선수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세 구단’의 레벨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17일 영국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팀 내에서 한 선수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러는 해당 선수로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를 지목하며, 그린우드가 현재 구단 내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지난 7월에도 “호날두가 동료들 및 코치진과 여러 마찰을 빚고 있다”며 “그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 매체는 “감독조차 호날두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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