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워밍업에서 상대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을 조롱했지만, 졸전의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8승 4무 5패 승점 28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1승 8무 10패 승점 11점으로 19위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8일 "슈팅 훈련에 참여한 호날두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야유로 환영받았다"고 전했다. 한 뉴캐슬 팬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호날두의 영상을 올렸다. 호날두는 경기 전 슈팅 훈련에서 득점한 후 뉴캐슬 팬 쪽을 향해서 귀를 오므렸다. 뉴캐슬 팬들의 야유에 대한 대답이었다.
호날두는 경기력으로 뉴캐슬 팬들의 야유를 조용하게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슛을 단 2회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유효 슛은 없었다. 호날두는 뉴캐슬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46개의 슛을 시도했다. 경기당 3.5개의 슛을 시도했다. 뉴캐슬전에서는 평균보다 못했다.
호날두의 다른 기록은 드리블을 1회 시도해 성공한 것과 패스 31개 중 24개에 성공해 7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다. 뛰어난 스탯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공을 강하게 걷어내려 했으나, 뉴캐슬의 라이언 프레이저의 오른발을 강하게 걷어차게 됐다. 퇴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이어 경기를 마친 후 원정까지 응원을 온 맨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보내지 않은 체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에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호날두는 다른 동료들이 팬들과 인사할 때 같이 있어 줘야 한다. 이번처럼 도망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맨유는 31일 오전 5시 15분 EPL 20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뉴캐슬에 이어 다시 한번 강등권 팀을 상대한다. 번리는 현재 승점 11점으로 18위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경쟁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사진=AFPBBNews, utfm 틱톡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