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파울이었다."
손흥민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유도한 가운데 토트넘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사우스햄튼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8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하며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사우스햄튼 수비수 살리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살리수에게 이날 경기 두번째 경고를 주며 퇴장시켰고 페널티킥까지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지난 경기 이후 48시간 만에 치른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클라텐버그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은 살리수의 퇴장에 대해 "운이 없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손흥민에 대한 명백한 파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클라텐버그는 경기 후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이 골문앞으로 침투했고 경솔한 도전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판정 기준으로 봤을 때 명백한 득점 기회는 아니었다. 살리수는 볼을 향해 플레이를 했다. 분명히 경고감이었다"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의 파울은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페널티지역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살리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7분 한차례 경고를 받았었다. 이에 대해 클라텐버그는 "첫 번째 경고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가혹한 결정이었다"며 "첫 번째 경고는 받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해 두번째 경고를 받은 것은 불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살리수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혹평도 이어졌다. 영국 햄프셔라이브는 '사우스햄튼은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앞서고 있었지만 살리수의 실수 이후 경기 흐름이 변화했다'며 살리수의 활약에 대해 평점 2점의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
[페널티지역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해 페널티킥 허용과 함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살리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