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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강하늘, 한효주, 엑소 오세훈 등 역대급 캐스팅과 앙상블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전 네이버 나우(NOW.)에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 녹화가 중계됐다. 연출자 김정훈 감독과 출연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채수빈, 엑소 오세훈, 김성오 등이 참여했다.
'해적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특히 866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이하 '해적1')의 속편으로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전편에 이어 흥미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바다 한가운데 펼쳐지는 '해적2'의 어드벤처는 팽팽한 긴장과 유쾌한 웃음을 오가는 전개와 통쾌한 액션 볼거리로 한층 더 짜릿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김정훈 감독은 "원픽 배우들을 다 섭외했다는 게 비하인드스토리"라며 천군만마를 한 배에 태운 기분"이라고 출연진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날 아쉽게 행사에 불참한 배우 권상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상우는 극 중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 캐릭터를 소화, 생애 첫 악역과 첫 사극 도전을 펼친 바. 김정훈 감독과는 영화 '탐정 : 더 비기닝'(2015) 이후 재회했다.
김정훈 감독은 "전작인 '탐정 : 더 비기닝'에서 권상우를 너무 '찌질'하게 만들어서 이번엔 권상우가 가진 남성미, 카리스마를 담으려 노력했다"라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권상우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또한 김정훈 감독은 '해적1'의 흥행에 대해 "전편이 잘 돼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전편의 훌륭했던 이야기, 웃음 코드를 계승하고자 노력했고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를 더 크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려 노력했다. 관객분들에게 관람이 아닌 체험을 드리려는 마음으로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얘기했다.
강하늘은 '해적2'에서 자칭 고려 제일검이자 의적단 두목인 무치로 분했다. 무치는 과거 자신이 고려 제일의 검호였음을 자랑할 만큼 탁월한 검술 실력을 지녔지만, 현재는 해랑(한효주)의 해적선에 얹혀 지내며 바다를 전전하는 신세다. 하지만 해적들의 구박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지난 위상을 끊임없이 뽐내며 기세등등한 인물.
강하늘은 "'해적2'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액션이 묻어나는 영화다. 새로운 느낌이라 재밌었고, 한 컷 한 컷 만들 때마다 즐겁게 찍었다"라고 표현했다.
한효주는 극 중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 역할을 연기했다. 해랑은 냉철한 판단력과 강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적단을 이끄는 단주다. 넘치는 카리스마뿐 아니라 해적 단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인간미, 유려한 무술 실력까지 두루 갖춰 그 명성이 천하에 자자한 인물이다.
한효주는 "이 배에 꼭 탑승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고 함께하는 배우분들이 워낙 좋은 분들이라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해적2'는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액션도 있고, 배우로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얼굴들을 많이 꺼내야 했기에 준비 기간이 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3개월 정도 꾸준히 검술 액션, 와이어 액션을 연습하고 수중 훈련도 임했다. 할 수 있는 준비들을 탄탄히 했다"라며 "의상이나 헤어나 비주얼 적인 면도 신경을 많이 썼다. 자칫 잘못하면 가짜처럼 보일까 봐, 최대한 캐릭터를 살리면서 인간적으로 '있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더불어 한효주는 "'해적2'는 인기 있는 전작의 뒤를 이을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해적1'과 특별히 이어진다기보다는 전혀 새로운 캐스트에 새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해적2',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해적왕 꿈나무 막이 캐릭터를 맡았다. 막이는 해적선의 일개 단원임에도 호시탐탐 단주 해랑의 자리를 노리며 해적왕이라는 야심 찬 포부를 품은 인물. 넘치는 의욕과 달리 허술하기만 한 계획력으로 매분 매초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닌다.
이광수는 "'해적2'는 매 회차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웅장한 세트, 디테일을 살린 배를 처음 봤을 때 그랬다. '내가 이런 영화를 찍고 있구나' 하는 부담감과 동시에 자존감이 높아졌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팀워크는 누가 뭐래도 최고였다. 끈끈함,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는 영화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은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할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서며, 관심을 더했다. 한궁은 과묵하지만 출중한 활 솜씨를 지닌 인물.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해적단을 호위하며 보물을 찾는 여정에 힘을 보태면서, 그 누구보다 해랑에게 충성을 다하는 믿음직스러운 캐릭터이다.
오세훈은 "'해적2'는 제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 너무나도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해 좋았고 영광이었다"라며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가장 이 영화를 찍길 잘했다는 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적2'는 오는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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