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도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우승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결승 2차전은 내년 1월 1일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구 반대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도 이 경기를 주목하는 듯하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도네시아 계정은 29일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 선수가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우승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더 높이 날아라 인도네시아”라는 글귀를 남겼다. 손흥민은 “신태용 감독님, 행운을 빕니다”라고 응원했다.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사제지간이었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감독과 주장이었다. 월드컵 직후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공식적인 사제 관계는 중단됐으나 둘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슛포러브’와 함께 토트넘 홈경기를 직관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신 감독과 손흥민이 만나 담소를 나눴다. 당시 손흥민은 “감독님, 요즘 인도네시아 대표팀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제 다시 일하셔야죠. 재혁이(신태용 감독 아들) 용돈도 주시려면”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영웅으로 등극하자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은 해당 영상을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선수 손흥민이 신태용 감독에게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추천했다. 그 덕에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며 손흥민-신태용 감독의 사제관계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사진 = 토트넘 인도네시아 SNS 계정,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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