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최근 클롭 감독은 “선수 교체를 기존 3장에서 5장으로 늘려야 한다. 잠시 경쟁을 떠나서 선수 보호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유일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교체카드가 3장이다. 더 고민해보고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EPL 선수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이들은 한 시즌에 리그 38경기를 치르고, 컵대회 2개를 소화해야 한다. 컵대회 결승에 못 가더라도 최소 43경기를 뛰는 셈이다. 여기에 A매치까지 있으면 한 시즌에 9~10경기가 추가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있다. 한 시즌 동안 50경기 넘게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번리 션 다쉬 감독을 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션 디쉬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일시적으로 교체카드 5장 사용 규정이 만들어지자 “빅클럽들만 유리하다. 벤치 멤버가 좋은 빅클럽은 교체 5장을 환영하겠지만 우리는 아니다”라고 받아친 바 있다.
션 디쉬 감독은 이번에 또다시 클롭 감독을 공격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통해 “정말 솔직하게 말하는데 우리 번리 선수들은 체력에 문제가 없다. 선수들은 건강관리, 영양관리, 심리관리, 컨디션관리를 받고 있다. 홈 셰프를 고용하는 선수들도 많다”고 받아쳤다.
그리고는 “빅클럽 감독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 프랭크 램파드의 현역 시절을 생각해봐라. 램파드는 한 시즌에 60경기씩 뛰고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 매시즌 그렇게 뛰었다”라고 사례를 들려줬다.
이어서 “선수 복지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선수들은 항상 관리를 받는다. 선수 복지라는 것에 대해 의문이다. 과할 정도로 많은 관리를 받는다”며 “우리 모두 프로다. 최선을 다해서 눈앞에 닥친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