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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토니오가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레슬링을 펼쳤다.
웨스트햄과 왓포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왓포드를 상대로 4-1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결과보다 안토니오와 왓포드 수비수 시에라타의 충돌이 더욱 주목받았다.
공격수 안토니오와 수비수 시에라타는 경기 중 빈번히 충돌했다. 특히 후반전 중반 두 선수는 한차례 몸싸움을 펼쳤고 왓포드 골문을 향해 달려가려는 안토니오와 이를 저지하려했던 시에라타는 힘싸움을 펼쳤다. 골문을 향해 질주하려는 안토니오를 시에라타가 몸으로 막아섰고 안토니오는 시에라타의 목을 팔로 감싼 후 시에라타를 뒤로 넘어뜨렸다. 시에라타와 함께 넘어진 안토니오는 주심에게 상대 파울을 주장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주심은 안토니오의 파울을 선언했다. 180cm의 자메이카 출신 안토니오는 자신보다 10cm나 더 큰 칠레 출신의 시에라타를 상대로 괴력을 드러냈다.
경기 후 안토니오는 자신이 시에라타와 몸싸움을 펼쳤던 중계 장면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특히 시에라타는 미국프로레슬링(WWE) 역사상 최다 월드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존 시나의 유행어인 '유 캔트 씨 미(You can't see me)'를 해시태그했다.
영국 더선 등 현지언론도 안토니오와 시에라타의 몸싸움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안토니오는 시에라타를 바닥에 눕혔고 WWE 레전드 같은 모습을 보였다. 안토니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힘쎈 선수는 아니지만 강한 힘을 가진 선수 중 한명이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강인함을 경기장에서 시에라타를 상대로 과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에라타는 안토니오와 레슬링을 하려고 했던 매우 용감한 사람'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주인 수비수들은 안토니오가 시에라타에게 했던 행동을 참고해 그와 몸싸움을 하기전에 한번 더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토니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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