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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는 뛸 선수가 없어서 고민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악스 경기장에서 RCD마요르카와 2021-22시즌 라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7위 바르셀로나와 15위 마요르카의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 따라 4위권 진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팀 사정이 암울하다. 경기 명단은 고사하고 선발 11명 엔트리를 짜기도 힘들다. 팀 내에서 무려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다니 알베스, 클래망 랑글레, 호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우스만 뎀벨레, 알레한드로 발데, 파블로 가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9일 “코로나 추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낸 선수들이 건강히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관련 보건당국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여파 외에도 부상자가 5명이다. 멤피스 데파이, 안수 파티, 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 마르틴 브레이스 웨이트가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카드 징계를 받은 선수도 1명 있다. 핵심 미드필더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마요르카전에 출전할 수 없다.
사비 감독이 축구화를 신고 나서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현지 매체에서는 “바르셀로나는 어쩔 수 없이 B팀의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1군 스쿼드를 채워야 한다”면서 “마요르카전에 나설 바르셀로나 라인업을 보면 생소한 이름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팀 마요르카도 코로나 확산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8일에 “1군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포함해 총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4명에 대한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강인의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이처럼 스페인 현지 방역 사정이 악화되면서 마요르카는 홈구장 수용 인원을 기존 20,500명에서 15,000명으로 축소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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