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생은 3858억원 잭팟을 터트렸는데...
FA 카일 시거(34)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시거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내 줄리 시거의 트위터에 "오늘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것을 알린다. 내 가족, 친구, 커리어 내내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우투좌타 시거는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11년간 시애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1480경기서 타율 0.251 242홈런 807타점 705득점 OPS 0.763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9경기서 타율 0.212에 그쳤으나 35홈런 101타점 73득점했다. 2014년에는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시거는 2021-2022 FA 시장에서 3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종종 거론됐다.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잠재적 영입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거의 선택은 은퇴다. 직장폐쇄가 끝나면 다시 FA 시장이 열리지만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사실 자신보다 7살 어린 동생 코리 시거(27)가 더 유명하다. 시거는 직장폐쇄 이전 10년 3억2500만달러(약3858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대형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의 이목을 끌었다. 카를로스 코레아와 함께 이번 FA 시장 전체 빅2였다.
시거는 왜 은퇴를 선언했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저 아내의 트위터에 "멋지게 달려왔고, 아내와의 다음 챕터가 흥분된다"라고만 했다. 만 34로 많지 않은 나이인데, 동생의 대박 계약과 맞물려 더욱 대조적이다.
[카일 시거.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