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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다.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헤라르드 피케(34, 바르셀로나)에게 연락해 바르셀로나 이적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협상 자리를 가졌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호날두 이적건을 전해 들었다”면서 “멘데스와 라포르타 회장의 관계가 좋아서 호날두의 깜짝 이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호날두는 친정 맨유로 돌아온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뛰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앙숙 관계다. 레알의 상징이었던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알고 보니 ‘스페인 만우절’을 맞아 현지 매체에서 뿌린 가짜뉴스 해프닝이었다. ‘ESPN’은 “호날두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와 같은 소식은 스페인 만우절(12월 28일)을 맞아 현지에서 웃자고 한 농담”이라고 전했다.
호날두 바르셀로나 이적설 외에도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퍼졌다. 레알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는 가짜뉴스도 나왔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PSG)이며 2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위는 조르지뉴(첼시)다.
매년 12월 28일마다 스페인에서 만우절 장난 보도가 나온다. 과거에는 다비드 비야의 레알 마드리드 임대 이적 보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보도 등이 있었다. 전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4월 1일을 만우절로 여기는 만큼 ‘스페인 만우절’ 농담은 많은 이들의 허를 찔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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