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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한지민이 짝사랑 경험을 꺼내놨다.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에서 호텔리어 소진을 연기한 한지민을 30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곽재용 감독의 신작 '해피 뉴 이어'는 각기 다른 고민과 설렘을 품고 호텔 엠로스에서 연말을 보내는 일곱 커플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한지민부터 김영광, 강하늘, 이동욱,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까지 주연만 14명이다.
한지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짝사랑 연기에 도전했다.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김영광)를 남몰래 좋아하는 소진은 운명의 상대에게 고백받게 된다는 역술가의 말을 듣고 설레지만 정작 승효는 엠로스에서 영주(고성희)와 결혼한다며 축가를 부탁한다. 한지민은 일할 땐 빈틈 없으면서도 연애엔 허당인 소진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곽 감독의 표정 극찬에 대해 한지민은 "상황 안에서 감정을 생각했다. 만화스러운 표정은 감독님께서 요구하셨다. 현장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했는데 편집을 잘 해주셔서 과하지 않게 나온 것 같다"라며 겸손해 했다.
또 실제 오래 짝사랑을 해왔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혼자 좋아했다. 좋다는 이야기를 못 하고 쳐다보고 표현도 못 했다. 성인이 돼서도 누가 마음에 들면 혹시라도 거절당하고 어색해질까봐 말을 못 하는 편이다. 연애 상대가 이야기를 해오면 용기를 낸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29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됐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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