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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내년에 단 한 명의 15승 투수,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강자로 군림한 기본 뼈대는 역시 마운드에 있었다. 클레이튼 커쇼를 중심으로 수 많은 스타를 길러내고 배출했다. 그러나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서부지구 패권을 넘겨줬고, 내년에도 전망이 밝을 수 없다.
일단 커쇼가 하락세인데다 FA 신분이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는 붙잡지 못했다. 트레버 바우어(성폭행 혐의)는 다저스 역대 최악의 먹튀로 남을 전망이다. 더스틴 메이는 재활 후 부활을 확신할 수 없다.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의 몫이 상당히 중요하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 뷸러는 올 시즌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성적을 2년 연속 올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팬그래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체 제작 예측프로그램 ZiPS로 다저스 선수들의 2022시즌을 예상했다. 역시 보수적인 전망을 내렸다.
유리아스가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 뷸러가 12승6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ZiPS가 전통적으로 예측을 깐깐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도, 다저스로선 간과할 수 없다. 예년보다 선발진 뎁스가 그렇게 두껍지 않다.
바우어가 정상적으로 나올 경우 10승6패 평균자책점 3.37,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5승4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흥미로운 건 커쇼다. 팬그래프는 다저스가 커쇼를 잡는다는 가정을 하고 11승6패 평균자책점 3.38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는 다저스 투수들 중 누구도 내년에 15승 이상, 그리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다저스는 직장폐쇄가 끝나면 커쇼를 붙잡는 게 현실적 대안이다. FA 선발투수 중 남아있는 최상위급 자원은 커쇼와 카를로스 로돈이다.
팬그래프는 "뷸러와 유리아스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수두룩하다. 앤드류 히니, 토니 곤솔린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나. 프라이스가 정상적으로 선발로 나설까? 메이가 건강하게 돌아올까? 바우어는 다시 다저스를 위해 뛰지 않을 수도 있다. 비 시즌이 재개되면 적극적으로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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