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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대상, 남궁민!"
30일 개최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바로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 그 자체였다. 극 중 나락으로 떨어진 국정원 요원 한지혁을 맡았던 남궁민은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무려 체중 14kg을 증량하고 근육질로 탈바꿈한 채 등장,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남궁민 연기 인생의 커다란 획을 그은 캐릭터란 평가가 끊이질 않았고, 단 한 회도 그치지 않고 열연하며 덕분에 일찌감치 남궁민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남궁민은 이날 대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받은 남궁민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 역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남궁민은 1년 만에 전혀 다른 캐릭터인 '검은태양' 한지혁으로 MBC 연기대상을 가져가며 명실상부 최고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됐다.
최우수연기상은 미니시리즈 부문은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MBC드라마국의 기적을 쓰고 있는 '산덕커플' 이준호, 이세영이 함께 받았다. 이준호, 이세영은 이날 베스트커플상도 수상하며 드라마 인기를 입증했다. 일일연속극 부문에선 '두번째 남편'을 통해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엄현경, 차서원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검은태양'의 김지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강훈이 수상하며 감격을 누렸다.
공로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영조 역의 이덕화가 수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날 올해의 드라마상, 남녀최우수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 작가상, 베스트커플상 등 총 7관왕에 오르며 MBC 최고 인기 드라마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 이하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남궁민(검은태양)
- 올해의 드라마상: '옷소매 붉은 끝동'
- 공로상: 이덕화(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연기상 일일연속극: 엄현경(두번째 남편) 차서원(두번째 남편)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영남(검은태양) 이상엽(미치지 않고서야)
- 우수연기상 단막극: 김환희(목표가 생겼다) 정문성(뫼비우스: 검은태양)
- 조연상: 장혜진(옷소매 붉은 끝동) 김도현(검은태양)
- 신인상: 김지은(검은태양) 강훈(옷소매 붉은 끝동)
- 작가상: 정해리(옷소매 붉은 끝동)
- 베스트커플상: 이준호,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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