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새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이 넣는 재주는 탁월하다. 그러나 턴오버 7개를 곁들였다.
삼성은 5일 LG와의 홈 경기서 승리한 뒤 1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7일 DB전서 졌고 9일 KCC전을 시작으로 연말 원정 9연전에 돌입했다. 30일 현대모비스전까지 8경기서 모두 패배, 시즌 9연패에 빠졌다.
새 외국선수 로빈슨이 아직까지 국내선수들과 겉도는 경향이 있다. 득점력은 탁월한데, 수비와 리바운드, 국내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가 부족하다. 22점을 올렸으나 턴오버 7개로 그만큼 팀에 마이너스 영향력도 행사했다. 파울 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도 여전했다.
로빈슨은 페인트존 득점 비중이 압도적이다. 때문에 국내선수들은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스페이싱을 해야 한다. 장민국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으나 임동섭은 무득점에 그쳤다. 장신포워드 장민국과 임동섭이 경기력의 내실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수비는 지역방어가 많이 노출되면서 강한 맨투맨을 시도해봤으나 수비력이 좋은 개개인이 별로 없는 약점, 파울관리요령 부족이라는 약점이 뚜렷하다. 현 시점에선 공수에서 뚜렷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차민석과 이원석, 두 코어 유망주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은 새해 첫 날 KT와 원정경기를 통해 길고 긴 원정 9연전을 마친다. 객관적 전력상 리그 최강 KT에 이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여러모로 원정 9연전 전패가 유력하다. 그 사이 3라운드서 정비한 LG가 중위권 싸움에 가세, 독보적인 최하위로 굳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다. 그러나 스윙맨의 양은 이미 리그 최강수준이며, 질적으로도 성장폭이 뚜렷하다. 현대농구에서 스윙맨의 공수밸런스와 활동량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현대모비스는 상당히 이상적으로 나아간다. 14점을 올린 이우석을 비롯해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0-70으로 이겼다. 2연승했다. 13승13패로 오리온과 공동 4위다. 최하위 삼성은 9연패, 시즌 6승21패.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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