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분전했지만 풀타임으로 뛰지는 못했다. 상하이는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을 패배하면서 결승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30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프로배구 슈퍼리그 장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1-3(24-26, 20-25, 28-26, 18-25)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상하이가 7-10, 그리고 9-11로 따라가는 득점포를 가동한 김연경은 절묘한 페인트 공격으로 14-15 추격을 이끌었고 16-16 동점을 이루는 퀵오픈 득점도 따냈다. 이어 18-18 동점을 이루는 한방을 터뜨린 김연경은 19-18로 역전하는 서브 에이스까지 작렬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고 김연경은 24-24에서 회심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네트에 걸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상하이는 24-26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은 2세트 초반 2연슥 득점을 폭발하는 등 팀에 10-6 리드를 안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1-11에서 공격이 아웃된데 이어 상대 블로킹에 막혀 16-2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아쉬운 상황도 맞이해야 했다. 2세트 역시 상하이의 20-25 패배였다.
0-2에서 맞은 3세트. 김연경은 6-6 동점을 이루는 한방으로 10득점째를 채웠지만 상대 블로킹에 저지를 당하면서 6-8 리드를 허용했고 결국 상하이는 조던 라슨과 교체를 택했다. 라슨은 공격에서 맹활약을 했고 김연경은 그렇게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상하이는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에서 라슨의 공격마저 블로킹에 막히면서 16-20으로 점수차가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상하이는 4세트를 잡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김연경은 10득점을 기록했다. 상하이와 장쑤의 준결승 2차전은 31일 오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중국여자프로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김연경(왼쪽)과 조던 라슨. 사진 =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구단 공식 웨이보]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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