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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야말로 '킹소매'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2021 MBC 연기대상' 8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30일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남녀 최우수연기상, 공로상, 신인상, 작가상, 베스트 커플상, 조연상,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시작해 종영을 코앞에 둔 '옷소매 붉은 끝동'은 주체적인 삶을 그리는 궁녀 덕임(이세영)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이산(이준호)의 궁중 로맨스를 담는다. 배우진의 호연부터 섬세한 연출, 영상미까지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춘 이 드라마는 빠르게 팬층을 형성하면서 7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올라섰다.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는 "연기대상을 앞두고 자꾸 원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했는지 자아성찰을 했다"라며 "드라마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상에 걸맞는 연기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배우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 제작진, 스태프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제가 맡은 역할이 시청자 여러분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앞으로도 시청자의 소중한 시간이 매우 귀한 것임을 알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수많은 팬의 성원에 응답했다.
이산, 덕임 일명 '산덕커플'은 이변 없이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했다. 이세영은 "받고 싶었던 상이다. 공동도 아니고 단독으로 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저희를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왕 오빠 덕분이다. 이준호 짱!"이라고 외치며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로상을 받은 영조 역의 배우 이덕화는 "공로상을 정말 받고 싶었다. 최소한 50년 이상 해야 공로상을 주는 것 같다. 올해로 51년째다. 대상 받는 것만큼 찌릿하다. 고맙다"라며 "'옷소매 붉은 끝동' 감독 고맙다. 늙은 배우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다. 요즘 정말 살맛난다. 여기저기 전화도 많이 받았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생을 끝내는 순간까지 훌륭한 후배와 봉사하라는 명으로 받아들이겠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고도 남겼다.
서상궁 역을 통해 이세영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배우 장혜진이 조연상을 가져갔다. 장혜진은 "같이 연기해주신 이덕화, 이준호, 이세영을 비롯해 빛나는 여러분 아니면 상을 받지 못했을 거다"라며 공을 돌렸다.
배우 강훈은 신하 홍덕로 역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뜻깊은 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인 만큼 처음과 마찬가지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1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16회, 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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