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절대강자' 현대건설이 다시 시작한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그 중심에는 양효진이 있다.
현대건설은 3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 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8승 1패로 승점 54를 기록하며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늘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야스민이 27득점, 양효진이 17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양효진은 '배구에 도가 텄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농익은 플레이로 추격하던 GS 칼텍스 선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61.90%였다.
양효진은 힘으로 배구를 하지 않는다. 190cm의 큰 키에 반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를 따돌린 뒤 수비가 비어있던 상대 코트로 공을 가볍게 쳐내 득점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강약 조절로 GS 칼텍스 선수들의 발을 무겁게 묶어 놓은 것이다.
김다인 세터도 승부처에서는 적극적으로 양효진에게 토스했고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치열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현대건설로 기울게 했다. 그리고 '블로킹 여왕'답게 5개의 유효 블로킹과 3번의 블로킹 득점으로 높이로 압도했다.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도 "양효진을 알면서도 못 잡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4라운드 경기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과 높이에 압도 당하며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양효진은 시야가 넓고 코트를 읽으면서 경기를 한다. 높은 공을 때려서 득점하는데 탁월하다. 그래서 센터 포지션인데도 높은 득점을 올린다. 현재까지 올 시즌 득점 6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 선수로는 1위 기록이다. 공격 성공률도 56.81%로 압도적이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올랐고 리그 최고의 센터 양효진의 전성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강약 조절로 상대 선수들을 허탈하게 만든 양효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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