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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자제해달라 요청했다.
맨유는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6위다.
이날 경기 맨유는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27분 제이든 산초가 슛한 것을 번리의 중앙 수비수 벤 미가 발을 뻗어 막으려 했지만,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35분 맥토미니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웨인 헤네시 골키퍼가 막았지만, 세컨드 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 떨어지면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38분 애런 레넌에게 실점했지만, 점수 차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랑닉 감독은 "팀 스포츠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라며 "뉴캐슬전(1-1 무)에서 우리는 7분 만에 실점했고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뉴캐슬은 잘했고, 우리는 잘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 못 했다"고 뉴캐슬전을 복기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맞서 싸울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을 믿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또는 고개를 저으며 이것저것 해야 하나? 마지막 같은 경우는 상대 팀에 도움을 줄 뿐이다. 우리 팀에는 피해만 준다"며 "나는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이런 행동을 해서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부정적인 태도에 대해 지적을 했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심지어 호날두가 화를 내는 장면만 모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부정확한 패스가 오면 소리를 치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불만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랑닉 감독은 이 점을 고치고자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다.
또한 경기력에 대해서 랑닉 감독은 "세 번째 득점 이후 우리는 한 골을 내줬다. 번리가 공을 갖고 우리 진영으로 넘어왔을 때 수비 공간에 대한 몇몇 개선점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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