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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를 위해 스위스 3부리그에서 훈련하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6월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에릭센은 심장 박동을 관찰하기 위한 제세동기(ICD)를 장착했다. ICD는 필요하면 심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에릭센의 소속팀인 인터 밀란에서 뛸 수 없었다. 이탈리아는 ICD를 달고 있는 선수가 뛰는 것을 금지했다. 결국 에릭센은 새 소속팀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달 초 인터 밀란과 에릭센은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인터 밀란을 떠난 후 선수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스위스 3부 리그 소속 FC 키아소에서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이번 달 초 자신의 친정팀인 덴마크 오덴세 볼드클루브에서 훈련한 후 스위스로 넘어왔다.
'더선'은 "스위스 매체 '르 마탱'에 따르면 키아소는 에릭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훈련한 것을 허락했다"며 "에릭센은 더 높은 클럽으로 복귀하기 전에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위스 리그의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에릭센의 에이전트인 슈츠가 에릭센과 계약할 의향이 있는 몇몇 팀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에릭센의 친정팀인 네덜란드 아약스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아약스는 에릭센 영입에 관심 없다"고 주장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인 마르틴 슈츠는 "상황이 좋아 보인다. 에릭센은 기분이 좋다. 모든 신체 결과는 긍정적이다. 에릭센은 꿈이 있다"며 "에릭센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몇 달 동안 혼자 훈련해왔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에릭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이탈리아는 원칙적으로 ICD를 달고 뛸 수 없는 유일한 나라다"며 "그래서 에릭센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것이 특히 안타깝다. 한편으로는 에릭센이 다른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긍정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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