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모' 배우 박은빈, 로운이 '2021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2021 KBS 연기대상'이 가수 성시경, 배우 김소현, 이도현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MC 성시경은 "'연모'가 2주 전에 종영했다.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 박은빈은 "2주밖에 안 됐다는 게 새롭다. 촬영이야 일찍 끝났지만 아직 여운이 많이 남았다. 시청자분들처럼 모든 배우들도 아직 '연모'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마음 깊이 애틋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운은 "촬영은 전에 끝났지만 마지막 방송을 최근에 봤다. 그래서 그런지 더 여운이 길게 남는 것 같다. 저 역시 휘와 지운이의 비극적 사랑을 응원해서 베스트커플상의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장남자 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분했던 박은빈은 "저처럼 체구가 작은 사람이 조선 시대 세자 역할로 시작해서 왕이 된다는 것을 설득시켜야 한다는 게 굉장히 큰 책임감을 띄게 했다. 최대한 휘의 정서를 하나하나 꼭꼭 씹어먹고 여러분께 휘라는 사람을 납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고심했던 부분을 토로했다.
이어 "대본에서 주는 서사가 잘 짜여져 있다. 연모하는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세자로서 왕으로서 잘 표현하지 못하니 표정을 미묘하게 해서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대번에 알 수 있게끔 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연기하기도 편했다. 서로서로 캐릭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있어서 정말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장신인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 박은빈은 "'연모' 배우들 평균 신장이 188cm 정도 됐다. 옆에 있는 로운 씨도 굉장히 장신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완벽한 호흡을 위해, 비주얼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고 설명했다.
로운은 "은빈 누나가 많이 불편했을 것 같다. 고개를 좀 들고 있어야 하니까. 시청자 분들께서 설레는 키 차이라고 하셔서 약간 힘들어도 열심히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은빈은 "생각보다 크게 힘들진 않았다. 스트레칭도 됐고 워낙 배려심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저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사극에 도전한 로운은 "제 욕심으로는 살아보지 않은 시대니까 일반화된 사극 톤을 벗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캐릭터가 자유로운 것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께서 귀엽게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극 중 애교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지운이가 미워 보이지 않게끔 하려고 애교를 많이 섞은 것 같다. 휘가 차가워 야만 하는 인물이어서 그걸 녹일 수 있는 게 아이 같은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꽃을 귀에 꽂은 것은 애드리브였다. 감독님께서 '진짜 할 거야?'라고 하셨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다"고 설명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