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스즈키컵 우승 불발…결승 2차전 태국과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이 불발됐다.

인도네시아는 1일 오후(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통합전적 2-6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마저 물리치며 우승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6분 캄부아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캄부아야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놓쳐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태국은 후반 8분 크라이손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크라이손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태국은 후반 10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태국의 유옌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아스나위가 골문앞에서 태클로 걷어내려 했지만 아스나위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인도네싱는 후반 35분 마울라냐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마울라냐는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양팀은 결승 2차전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태국의 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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