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우승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통합전적 2-6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4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마저 물리치며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전을 마치고 하루가 지나서 신태용 감독이 개인 SNS를 통해 글과 사진을 남겼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 개개인과 사진을 찍어 추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2020 스즈키컵 끝났네요~ 아쉽지만 후회는 없어요. 우리 선수들,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나의 손과 발이 되어준 우리 코치들~ 모두에거 너무 감사드립니다~ 2022 스즈키컵에서 (메달) 색깔을 꼭 바꾸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스즈키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동남아 월드컵’이다. 당초 이번 대회는 2020년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1년 연기됐다. 대회 명칭은 그대로 2020 스즈키컵으로 운영했다. 다음 대회는 이번 2022년에 열린다.
신태용 감독은 결승전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잘 싸웠고 무승부를 거뒀다"면서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다음 대회(2022 스즈키컵)에서 틀림없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통산 6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다음 대회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신태용 감독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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