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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를 감쌌다.
최근 루카쿠가 인터뷰를 통해 폭탄 발언을 했다. 루카쿠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내가 다른 전술로 뛰기를 바란다. 행복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답게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한 감정을 공유해야할 때다. 항상 내 마음에는 인터 밀란이 있다.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리라 확신한다. 이탈리아 생활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2021년 여름에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해온 공격수다. 팀을 옮겼음에도 친정팀만 바라보고 있는 루카쿠다.
첼시 구단과 팬들은 루카쿠의 폭탄 발언에 속이 뒤집어졌다. 해당 인터뷰가 나온 뒤 3일에 첼시 홈에서 리버풀전이 열렸다. 첼시는 루카쿠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따로 부상이 없었기에 징계성 출전 정지로 분석된다.
리버풀전(2-2 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루카쿠의 발언은 나를 향한 개인적인 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화가 나지도 않았다. 다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잡음이 생겨서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루카쿠를 언론으로부터 보호해야 했다. 루카쿠 인터뷰 전문을 읽어보고 따로 만나서 대화하려고 한다”면서 “지금은 침착하게 대응하겠다. 당분간 루카쿠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들려줬다.
한편 첼시는 오는 15일에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현재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 루카쿠는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불거졌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에서 루카쿠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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