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 어슬렁~’...맨유 랑닉 감독, “정신력·체력 부족해 졌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랄프 랑닉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7위 맨유와 8위 울버햄튼의 간격은 3점 차로 좁혀졌다.

이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를 선발 공격진으로 꺼냈다. 그 아래서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가 3선을 맡았고, 수비는 루크 쇼, 라파엘 바란, 필 존스, 아론 완 비사카가 지켰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가 책임졌다.

맨유는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25분 동안 무려 슈팅 10개를 허용하며 울버햄튼에 끌려갔다.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미 전반전에 다실점으로 끌려갔을 경기다. 특히 호날두의 백패스 미스가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게다가 후반에 투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 기회까지 날렸다. 결국 후반 37분 주앙 무티뉴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다. 맨유가 홈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건 1980년 이후 42년 만의 일이다.

경기 종료 후 맨유의 랑닉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더욱 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 공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전 경기력이 별로였다. 그래서 후반전에 포메이션을 바꿨더니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또한 “후반전에 브루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호날두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그리곤 너무 쉽게 실점을 내줘 0-1로 졌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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