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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정인선(32)이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성적에 관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정인선과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인선은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주치의의 달콤·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
정인선은 한순간에 신분 위장 인기 아이돌의 입주 주치의가 된 인윤주 역을 맡았다. 밴드 루나(LUNA) 멤버 윤태인(이준영), 서우연(장동주), 이신(김종현), 김유찬(윤지성), 우가온(김동현) 다섯 명과의 케미를 톡톡히 뽐냈다.
극 중 정인선은 이준영의 몽유병을 치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잠'을 다룬 이야기 소재는 신선했지만 정인선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처음 대본을 받고 망설였어요. 감독님을 만나 '잠'이라는 소재가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저도 항상 촬영 전에는 잠을 못 자고 첫 촬영일 땐 더 심해져요.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이준영과의 로맨스 케미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매겼다. 정인선은 "합이 정말 좋았다. 현장에서도 정말 재미있었고 대화도 잘 통했다. 그만큼 이준영은 유연한 친구"라며 "저한테 자극이 되고 새로운 그림을 주는 친구였다. 그래서 100점이다"라고 밝혔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주연 배우들 사이 다채로운 케미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루나의 콘서트 장면 속 슬로건 등 아이돌 팬들의 '덕질 문화'를 잘 고증했다는 호평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일요일 밤 11시라는 시간대 탓인지 시청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인선은 "시청률과 화제성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아무래도 편성 시간이 늦지 않나. 한 번은 본방송을 챙겨보고 다음날 촬영하러 갔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 시간대에 챙겨보지 못하는 분들에게 공감이 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뒤늦게라도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제 작품이라서도 있겠지만, 드라마가 전달하는 에너지와 메시지를 많은 분들이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너의 밤'이 주는 메시지는 치유하는 힘이다. 혼자 앓지 말고 조금이라도 누군가와 나누면 나아질 수 있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인선은 "사계절을 '너의 밤이 되어줄게'와 정신없이 달려왔다. 배우들은 물론 감독, 작가, 스태프까지 너무나도 유쾌하고 재밌는 분들을 만났다. 나에게 치유 받는 힘을 알려준 작품이라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빅오션ENM·슈퍼문픽처스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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