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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레미제라블', '에비뉴Q', '코러스라인', '렌트', '위키드' 등의 대사와 장면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를 재기발랄하게 차용했다.
2019년 초연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막 내린 뒤 약 1년 만에 귀환했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가 다시 한 번 참여해 보다 완벽해진 호흡을 보여준다.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이 영세한 극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닉 바텀 역으로 나서 중심을 잡는다. 독자들의 열광적 반응에 취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셰익스피어 역은 서경수, 윤지성이 맡았다. 닉의 동생이자 극단을 대표하는 작가 나이젤 바텀 역은 임규형, 황순종, 당대 사회가 요구하던 고정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난 진취적인 여성 비아 역은 이영미, 안유진, 이채민이 분했다.
이지수, 이아진, 장민제는 보수적인 집안 출신이지만 시와 예술을 사랑하고 언제나 당당한 포샤 역, 남경주, 정원영은 시대의 명작 '햄릿'과 뮤지컬의 탄생을 예언하는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역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된 강필석은 "새로운 배우와 만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신경 썼다"라고 밝혔고, 이충주는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재미를 느끼며 공연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뮤지컬 데뷔 10주년이 된 양요섭은 "10주년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썸씽로튼'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멋진 선후배, 연출, 스태프와 호흡을 맞추며 많은 관객에게 웃음을 드리는 일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10년간 꽤 많은 작품을 했지만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부족하다. 열심히 하는 배우 양요섭이 될 테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썸씽로튼'은 오는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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