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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드디어 다니 알베스(38, 브라질)가 FC바르셀로나 복귀전을 준비한다. 무려 6년 만이다.
알베스는 지난 2008년에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다. 8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주축으로 뛰며 공식전 391경기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펩 과르디올라, 티토 빌라노바, 타타 마르티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다가 2016년 여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우승 커리어가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바르셀로나에서만 23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대표적으로 라리가 우승 6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을 이뤘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각 2개, 6개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다른 팀과 대표팀 커리어를 포함하면 총 43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와 작별한 뒤 ‘알베스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마땅한 자원을 구하지 못해 여러 선수를 돌려썼다. 최근에는 세르지뇨 데스트(21, 미국)에게 이 자리를 맡겼으나 알베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결국 알베스가 직접 자신의 공백을 메우러 왔다. 알베스는 올 시즌 도중 감독으로 부임한 사비 에르난데스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 11월 중순에 바르셀로나에 재입단했다. 그는 “하루빨리 캄노우를 다시 밟고 싶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2개월간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선수 등록 기간이 열리지 않아서다. 알베스는 1군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전을 기다렸다. 바르셀로나는 19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리그 5위에 있다. 3위권과의 격차가 좁아서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드디어 알베스가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라리가 선수 등록을 모두 마쳤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알베스 복귀전은 오는 6일에 열릴 스페인 국왕컵 32강전 리나레스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 = FC바르셀로나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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