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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박원숙이 가수 정동원에게 용돈을 선물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지난주에 이어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동원은 "드라마 리딩 때 얼어있었다. 다 잘하는 분들인데 저만 사이에 끼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까 떨리고 무서웠다. 그런데 선생님이 저를 좋아해주시니까 마음 놓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트로트 대회할 때보다 더 떨렸냐"는 물음에 "드라마가 더 떨렸다. 노래는 제가 자신이 있는데, (연기는) 자신감이 없다보니까 너무 떨렸다"며 "(노래와 연기) 둘 다 재밌는데 드라마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를 들을 박원숙은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 계속 잘 할 거니까 올바르게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식사를 하던 정동원은 "탄산음료를 못 마신다. 목이 따가우니까 별로 안 좋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혜은이는 "나도 원래 탄산을 안 좋아해서 안 마신다. 어떤 경우에 할 수 없이 마시게 되면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가 트림이 올라왔다"고 떠올렸다.
정동원도 "저도 녹화하다가 트름이 나와서 다시 한 적 있다. 저희 프로이다 보니까 괜찮았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 그랬다면 엄청 창피했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선녀는 정동원에게 "(장)민호 형이 잘 돌봐주지?", "제일 친해?"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정동원은 "네"라고 답한 뒤 "아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전화하고 그렇게 유지를 하고 있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박원숙은 "(어린 정동원을 보며) 격려하는 차원에서 휴대전화를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습 때보니까 새로 나온 휴대전화를 갖고 있더라. 그래서 진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의 색이 연두색이다. 정동원 이름으로 통장을 하나 개설해서 여기에다 개인 출연료나 기본적인 걸 빼고 저금했으면 한다. 통장 개설금이다"며 연두색 봉투를 선물했다. 정동원은 "받았을 때 기분이 좋기도 하고 놀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동원은 "저는 돈이 생겨도 사고 싶은 걸 막 사지는 않는다. 1년 전만 해도 명품도 좋아하고 멋있어보였지만, 옷은 작아지면 못 입지 않냐. 필요한 것만 산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정동원에게 "너 자신이 명품이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정동원은 "주변 사람들이 이 말을 얘기해줘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 메이커가 없는 옷을 입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제가 입었던 옷이라면서 그 옷을 찾아서 트위터에 올려줬다.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자신의 선물에 대해 "정동원 군은 사기도 안 당하고, 옆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보증도 안 서고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정동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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