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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년 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의 팀 합류가 늦어질 전망이다.
'토론토선'의 롭 롱리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수들에게 2월 플로리다에 있는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합류를 서두르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Lockout)를 선언했다. 구단과 사무국, 선수노조 간에 체결한 기존의 노사협정(CBA)이 만료된 후 새로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의 파업에 앞서 발 빠르게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새로운 CBA가 체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현재 양 측은 조금씩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고 있다.
롱리가 전한 소식을 보면 직장폐쇄는 장기화가 될 조짐이다. 선수들이 일찍 스프링캠프지에 모이더라도 구단과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토론토가 선수들에게 이 같은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류현진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월 말 미국으로 떠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출국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과 김하성, 박효준의 국내 에이전트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출국 일정을 잡아 놓은 상황이지만,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 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모든 엄무가 중단돼 있다. 직장폐쇄 사태가 장기화될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FA 시장에 나와있는 김광현을 비롯해 새롭게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도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 토론토에서 지난 두 시즌간 43경기에 등판해 19승 1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6일부터 21일까지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2022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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