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올해를 KIA 타이거즈의 해로 만들겠다."
KIA 김종국 감독이 6일 광주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시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199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타이거즈에서만 선수, 코치 생활을 이어왔다. 2009년까지 뛰고 쉬지 않고 주루코치, 수석코치로 활동해왔다. 데뷔 27번째 시즌은 감독이다. KIA는 김종국 감독과 3년 계약을 맺고 새 출발했다.
김종국 감독은 "30년 가까이 몸 담고 있는 KIA 타이거즈라고 하는 명문구단의 사령탑에 올랐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영광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엄청난 책임을 느끼며 마음 한 켠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우리 팀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것을 바꾸고, 기초부터 탄탄해져야 한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초를 세우라는 사명을 구단이 제게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 감독은 "소통과 신뢰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겠다. 좋은 팀은 감독과 코치, 선수, 프런트 모두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만들어진다.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믿고 의지하는 팀 분위기를 만든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구성원 모두 팀을 먼저 생각하는 '팀 퍼스트' 정신으로 똘똘 뭉쳐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 플레이를 주문하겠다. 결과를 미리 걱정하며 몸을 사리는 플레이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모든 선수를 동일한 출발선에 두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는 선수를 적극 기용할 것이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나는 팀 분위기와 방향성을 잡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훈련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구단과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 구단이 적극적인 투자로 전력 보강에 힘써줬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이 느껴진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헛되지 않고,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잘하겠다. 2022시즌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겠다. 2022년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다. 올해를 KIA 타이거즈의 해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김종국 감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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