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나위(22,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축구 레전드 박지성(40)과 비교되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크게 기뻐했다.
아스나위는 지난 2020년 초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한 측면 자원이다. K리그 역사상 첫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이기도 하다. 그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아스나위는 K리그 첫 시즌에 12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안산 구단은 6일 “아스나위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있으나, 안산시는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은 도시다. 그들을 위한 생활편의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지역의 특수성을 대변해 아스나위와 재계약을 맺었다. 안산 시장 윤화섭 구단주의 특별 지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수식어를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박지성 아스나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표현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와 투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산의 주전급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소속 구단에서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고 극찬하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그대로 인용했다.
인도네시아의 ‘볼라 템포’는 6일 “아스나위 소속팀 안산이 재계약 소식을 발표하면서 한국 레전드 축구선수 박지성과 비교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맹활약은 물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래 뛴 레전드”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안산의 보도자료 내용을 세세하게 전달했다. “윤화섭 구단주가 아스나위 재계약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해 안산이 아스나위를 영입한 결정은 결코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다. 안산의 SNS 팔로워 수가 아스나위 영입 후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K리그 2년 차를 앞둔 아스나위는 “지난 시즌에 코로나19와 부상이 겹쳐 아쉬움이 많았다. 팀에 합류하기 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두 번이나 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K리그2는 인도네시아 리그보다 월등하게 수준이 높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안산그리너스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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