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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박승환 기자] "새로 온 감독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서 한 것이라 생각한다"
IBK기업은행은 6일 경기도 수원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기업은행은 최근 큰 내홍을 겪은 뒤 김호철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좀처럼 승리를 쌓지 못하며 지난해 12월 9일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6연패를 겪는 중이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부족한 점이 많다. 서브와 리시브의 비중이 가장 크다. 갑자기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서 10%만 정확도를 올려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지금은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6연패의 늪에 빠져있지만, 각 팀의 사령탑들은 기업은행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혀를 내두른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김형실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를 해봤는데, 나머지는 후배 감독이다"라며 "새로 온 감독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서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껄껄 웃었다.
김호철 감독도 팀이 빨리 1승을 챙길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1승을 하면 훨씬 더 편해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도 없고,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1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는 이달 말까지 몸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은 참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100%로 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본인도 열심히 만드는 중이다. 지금은 선발보다는 세트 후반에서 찬스가 왔을 때 투입을 해서 점수를 뽑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호철 감독은 "기업은행이 1승을 하고 세트도 더 따내야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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