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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이 포르투 출신 공격수 영입설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6000만파운드(약 978억원)의 포르투 공격수 디아즈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해부터 디아즈 영입설로 주목받은 가운데 최근 살라와 마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나 1월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디아즈는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을 거듭했다. 남미 원주민 와유족 출신인 디아즈는 지난 2015년 열린 남미 원주민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남미 원주민 대회에서 스카우터의 눈에 띈 디아즈는 당시 콜롬비아 2부리그 클럽 바랑키야에서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디아즈를 발굴했던 지도자는 "처음 봤을 때 영양실조로 인해 경기를 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선수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머리를 숙인 채 드리블을 했기 때문에 때때로 피치 끝에 도착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우 빨랐고 기술도 매우 뛰어났고 볼이 발에 달라붙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디아즈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4770명의 와유족 어린이가 기아로 사망한 콜롬비아 빈민가 라구아지라 지역 출신이다. 디아즈 역시 왜소한 체격이었고 프로팀에 입단한 직후 체중을 늘리는데 중점을 맞췄다. 디아즈는 콜롬비아 클럽 바랑키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1부리그 클럽 주니오르로 이적했다. 프로 무대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디아즈는 2018년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19년 3월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디아즈는 2019년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로 이적해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진출 당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이적 제안도 있었지만 콜롬비아 대표팀 선배 팔카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조언을 듣고 포르투를 선택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4골을 넣으며 메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콜롬비아 호날두'라는 별명도 얻었다. 디아즈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시즌 동안 74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리버풀 등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의 디아즈 영입설에 대해 '콜롬바아의 호날두라는 별명에 맞는 활약을 펼친다면 리버풀은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에 성공하는 것'이라며 '리버풀 팬들에게 가장 흥미로울 이야기는 디아즈가 아직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공격수 디아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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