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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스포르트티비'는 '이번달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에 대해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페르난데스는 댓글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트티비'가 올린 소셜미디어(SNS) 글에 "나는 새해가 불과 며칠 전에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벌써 4월 1일(만우절)이다"라며 "아니면 이것은 단지 나쁜 저널리즘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벌써 만우절이냐며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담은 댓글이었다. 페르난데스의 댓글이 올라오자 해당 매체는 SNS 글을 삭제했다.
2020년 겨울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첫 시즌부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31경기 17골 9도움을 기록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32경기 17골 7도움을 올린 앙토니 마르시알에 이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였다.
이어 2020-21시즌에는 총 58경기에 나서 2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확실한 에이스로 올라섰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였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86점)에 이어 승점 74점으로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부진했다. 이번 시즌 24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에 비하면 아쉬운 활약이다. 시즌 첫 경기였던 리즈 유나이티드전(5-1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EPL 17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부활과 동시에 맨유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0-1 패배 이후 맨유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맨유 1군 선수 17명이 불만을 품고 있고 선수단 파벌이 나뉘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맨유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안 좋은 소문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맨유는 오는 11일 오전 4시 55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1-22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반등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직접 올린 댓글(하). 사진=AFPBBNews, 데일리스타]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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