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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살라는 주급 인상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현지시간 12일 클롭 감독은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라가 팀에 남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우리 역시 살라가 리버풀에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선수와 직접 이야기하지 않을 때 이런 인터뷰를 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협상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살라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팬들은 여러분들만큼 초조해하지도 않는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팬들은 우리 구단,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꽤 오랫동안 다뤄 온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살라 문제에 대해 긍정적일 수 있는 충분한 이유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 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좋은 대화(Good conversation)가 있었다는 것 정도를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영국 매거진 지큐(GQ)가 공개한 살라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에 남고 싶지만 이 문제는 내 손이 아닌 그들 손에 달려 있다”며 “그들(구단)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살라는 주급을 현 수준의 두 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구단의 고심이 길어지면서 마음이 상할 대로 상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살라의 현재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2000만 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지큐 인터뷰에서 “내가 요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것들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살라는 리버풀 활약의 일등공신이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0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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