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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의 위치에 만족할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 밖으로 벗어나는 게 너무 싫다.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차례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맨유는 리그 우승 아니면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1로 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토트넘과 2점 차, 5위 아스널과 4점 차, 4위 웨스트햄과 6점 차다. 4위권 진입을 노리기엔 최근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럽다. 특히 가장 최근 리그 경기인 울버햄튼전 0-1 패배가 뼈아프다.
호날두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맨유 구단의 역사와 명성, 팬들의 기대치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진정한 프로 선수라면 팀에 도움을 줘야 하며, 긍정적이고 올바른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 모든 건 개인의 문제다. 감독이나, 팀, 미디어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면서 정신력을 지적했다.
후배들이 도움을 원하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겠다는 말도 남겼다. 호날두는 “만약 젊은 선수들이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내 도움이 필요 없다면 본인 스스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번 그랬듯이 호날두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올 시즌에 우승컵 한 개는 들고 싶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리그 4위권에 들어야 한다”면서 “리그 우승 경쟁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 현재 상위권에 있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는 꾸준하게 잘해서 지금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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