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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가 출연해 독립 10년차의 일상을 비롯해 엄친아 남동생까지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코드 쿤스트는 지하실과 주방, 거실, 침실이 층층이 자리잡은 캣타워식 구조의 4층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자물쇠로 잠가둔 소녀의 비밀 일기장 같은 공간"이라며 숨겨둔 다락방까지 오픈했다. 이 장소에서 코드 쿤스트는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고 또 눈이 오는 날 찾곤 한다는 설명이다.
정작 집주인 코드 쿤스트는 구석에 쭈그려 앉은 채 부엌데기(?) 같은 처량한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마저 구석에서 해결한다며 하루 식사량이 "바나나 조금, 고구마 조금"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코드 쿤스트의 집에는 3살 차이 나는 자신과 똑닮은 동생이 찾아왔다. "S전자 연구원"이라는 소개와 함께 "저보다 모든 게 월등하고 유전자가 몰빵 됐다"고 동생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동생은 "또 비루한 음식 먹었겠지"라며 능숙한 요리 솜씨로 형의 식사를 챙기지만, 소식좌 코드 쿤스트는 "음식 냄새 오래 맡으니까 배부르다"며 뒷목을 잡게 했다.
코드 쿤스트는 과거 동생이 자신을 보고 "저 인간 어떡하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동생은 "하루 이틀 말한 게 아니"라며 "형 걱정 안 하게 된 건 2집 때쯤이다. 1집 만들 때도 '음악을 멋으로 하는데?' 했다. 멋을 사랑했다. 겉멋과 음악의 비율이 7 대 3 정도였다"며 촌철살인 멘트를 쏟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음악을 처음 할 때는 집에서 전전긍긍하면서 했을 거 아니냐. 수입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 그 모습을 부모님이 보고 속상해하는 게 싫었다. 물론 응원해주셨지만 속상한 마음도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았다. 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독립 계기도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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